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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_for W

영화 우리들 후기

by _온기 2021.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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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16.06.16
등급 전체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94분
배급 (주)엣나인 필름

 

주인공인 선과 지아의 연기 때문에 정말 몰입해서 봤다.

선의 약점은 가난한 집, 알콜중독인 아버지, 다소 촌스러운 외모 , 소심한 말투

지아의 약점은 이혼한 부모님 , 자기에게 무관심한 엄마, 정서적 교류가 없는 할머니 , 거짓말

 

저렇게 정리하면 둘다 답이 없어 보이지만 그들의 약점은 본인 내면에서 나오는것이라기 보다는 외부적인 요소다.

불행한 부분은 그 모든것이 일렁여서 선과 지아의 감정과 상황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정작 분노와 표현의 대상이 되어야할 어른들은 어린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줄 몸과 마음의 여유가 없고, 듣는 귀를 가지지도 않았다. 그래서 그 감정의 화살들이 서로에게 향하고 상처를 준 것이다.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 장치중에 하나가 "피구"였다. 

영화의 시작과 끝에는 피구라는 운동으로 "선택"하는 입장 "선택당하는 입장"도 보여주고 공을 던져 서로를 공격하고, 복수하고, 선을 밟지 않았어도 밟았다고 몰아내고, 그게 아니라고 두둔하기도 하고, 도와주기도 한다. 

인간관계를 축약적으로 보여주는것같고. 피구가 정말 싫다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 왜 여자애들은 피구만 시키는거야 , 다 커서 풋살하니까 엄청 재밌던데)

 

영화 마지막 장면이 페이드아웃 되면서 

"지아도, 선이도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정말 행복하게 컸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 말고 자기 자신이랑 서로를 믿었으면 좋겠다" 라고 간절히 바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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