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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씨의 사생활

중고차구입 Kcar 홈서비스 이용후기

by _온기 2021.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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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차를 살 것인가?

 

 

1. 새 차를 살까? Vs 중고차를 살까?

돈이 여유가 있으면 물어볼 것도 없이 새 차를 산다.

난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가능한 예산 안에서 해결하고 싶었다. 

그래서 중고차를 선택했다.

 

어떤 차를 살 것인지는 자신의 목적에 맞게 선택한다. 

- 출퇴근용 (근거리 or 장거리)

- 비즈니스용 (배달 등)

 

2. 어디서 구매할 것인가?

(1) 온라인

가. 엔카

나. Kcar

다. 직거래 앱 

라. 커뮤니티 (뛰뛰빵빵 카페)

 

(2) 오프라인

가. 아는 사람 소개

나. 중고차 상사 방문

다. 당근 마켓 직거래

 

온라인을 선택한 이유는 초보일수록 정보는 부족하고 비교해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당장 누구누구 아는 친구의 친구의 친구 소개를 받아서 딜러를 만나면 눈탱이(사기) 맞을 확률은 올라간다. 

 

아는 게 없지만 저는 그저 추천해주시는 대로 타볼게요 = 나의 안전과 돈을 당신에게 맡깁니다

차, 집 같은 금액이 큰 단위의 거래는 평소에 가능한 많이, 다양하게 정보를 습득해놔야 한다. 

 

결국 나는 거래 방법을 온라인으로 선택했다. 

직거래 앱이랑 커뮤니티는 사설 홈페이지는 UI, UX가 너무 불편하고 물량 수가 적고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에 결국 Kcar 랑 엔카로 추려졌다. 

앱 사용성은 두 개가 비슷한데, 매물은 엔카 카 더 많고 , 편리한 건 Kcar가 편했다. 

 

3. 어떤 기준으로 구매할 것인가?

나는 아래의 기준을 세웠다. 

 

예산 : 000원

옵션 : 엉뜨 , 후방카메라, 후방 센서, 블랙박스 필수 

주행거리 : 10만 키로 미만

사고이력 : 보수적으로 50만 원 미만 사고 1건 정도만 (보통 200만 원짜리 사고까지는 괜찮다고 봄) , 프레임 쪽 사고는 용납 안됨 

국내산 차 : 중고차 특성상 정비가 잦을 수 있기 때문에 부품을 구하기 쉽고, 정비소도 많아야 함 

연료: 가솔린 (전기차는 충전소가 아직 더 보급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디젤은 환경을 생각해서라도 사라지는 추세니 내가 살 순 없지)

기타 : 비흡연 차량일 것 , 이왕이면 여성 운전자가 타던 차면 좋음

딜러의 관상 :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것인데, 작성한 글의 어투와 딜러 관상, 그분이 판매한 차량 수 등을 본다. 

Kcar , 엔카 모두 필터 기능이 잘 되어 있다. 원하는 조건들로 필터링을 한다. 

 

4. 이제부터는 위 기준에 맞춰서 손품을 팔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보태 보태 병이다. 

‘아~~~ 여기에 100만 원만 보태면 000(상위 모델) 살 수 있는데 ‘

이게 한번 시작하면 끝이 없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 여유 있게 기준을 정한다면 ‘전체 다 합쳐서 00만 원 안쪽으로 한다’ 요런 식으로 상한선을 주면 된다. 

 

5. 그래서 어떤 차를 샀니?

내가 선택한 차는 아반떼 md 프리미어 등급이다. 

연식은 오래되었지만 (2012년형) 가까운 거리를 출퇴근용으로만 탔셔서 주행거리가 3만 9천 킬로였고 깔끔하게 관리되었고, 내가 원하는 조건에 잘 맞아서 이차로 선택했다. 

 

위에 기준에 전부 부합했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내비게이션 (사제 네비 , 아이나비)이 멋있게 달려있긴 한데 작동을 제대로 안 한다. 하지만 어차피 폰으로 T 맵을 이용하기 때문에 상관없다. 

 

6. 차량 선택 이후에 절차 (K CAR기준)

구매의사를 접수하고 나면 (어플) - 해당 차량에 대해서는 “상담 중”이라고 바뀌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찜할 수 없다 - 나 같은 경우는 밤에 찜했기 때문에 그다음 날 연락이 왔다.        

 

담당 딜러의 연락 : 딜러가 차량에 대해서 한번 더 브리핑을 해준다.  내가 알고 있는 특이사항들에 대해 확인하는 단계이니 , 궁금한 것이 있다면 이때 물어보면 된다.   

홈서비스라는 말은 “일단 구매해서 3일간 타보고 맘에 안 들면 환불하라"라는 뜻이다.

담당 상담사분 배정 : 연락이 오면 결제방법 등 안내 사항을 알려준다. 

본인에게 유용한 방향으로 결제 방법을 선택하고,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나 같은 경우는 마일리지 적립 혜택이 있는 CMA 체크카드를 사용했다. (아, Kcar는 삼성카드만 카드결제가 가능하다고 했음)

 

아, 구매를 위해서 자동차 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아예 환불 안 할 생각으로 1년짜리 보험을 가입하는 분들도 있지만 

나는 홈서비스로 살펴보고 결정하기로 해서 우선 1주일치 책임보험에 가입했고 (9,000원 정도) 이후에 결정을 하고 1년짜리 보험에 가입했다.

보험 가입 증명 등  서류를 보내고 나면 차량 탁송 담당 기사님을 배정해준다. 

 

거리마다 가격이 좀 다르다.

 

서울, 경기 쪽은 5만 원인데, 내가 고른 차는 멀리서 오는 거라(양산) 15만 원이었다. 

 

탁송 담당 기사님이 차를 끌고 오면 (직장, 집 어디든 정할 수 있음) 그때 서류에 사인하고 인계를 받는다. 

그리고 3일간 차를 타볼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운전을 하면서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다. 

물론 서류를 통해서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지만 나는 한번 더 확인을 해보고 싶어서 사설 중고차 전문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았다. (생활의 달인 이용덕 달인의 "정재 자동차 공업소" )

 

모두 괜찮다는 최종 이야기를 듣고 

관리 방법 설명을 듣고 난 뒤 완전히 내차가 되었다. 

 

7. 홈서비스 종료 
아무런 연락이 없다면 -> 그대로 계약 진행

차량이 맘에 안 든다-> 가까운 Kcar 직영점을 방문하여 차량을 반납하고 환불 신청서 작성

 

 


차를 구매하는 과정은 신경 쓸 일이 많다. 예산 범위가 넉넉하고 신차를 구입하는 것이라면 딜러가 알아서 다 해주겠지만 중고차는 이것저것 더 챙겨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만 신경 쓰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량 구입이 가능하다. 


그렇게 고른 내 차

지금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문제없이 만족하고 타고 있다.


차가 생겨서 좋은 점은 단순하게 내가 가고 싶은 시간에 , 내가 가고 싶은 장소를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게 얼마나 내 활동반경과 마음에 여유를 주는지 모를 것이다.

 

사람마다 가치 판단이 다를 것이고 재테크에 방점을 둘지 , 마음에 여유에 방점을 둘지 모르겠지만 

후자에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다면 , 혹시 나처럼 당장 독립이 어렵고 활동반경은 넓다면 정말 차를 추천한다. 

차는 구입하는 순간부터 돈이라고 하는데, 그건 정말 맞는 말 이긴 맞는 말이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소비하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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